라티오의 책들
Episodes
Tuesday Jun 29,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21
Tuesday Jun 29, 2021
Tuesday Jun 29,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34장
❧ 파스칼의 물음“이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두렵게 한다.”(⟪팡세⟫, §233)물음: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은 기독교도에게만 심각한 문제인가?
❧ 우리의 생각우리 인간과 안드로메다는 근원적으로 같은 존재이다.진상眞相에서 본 우주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파스칼은 두렵다고 하는걸까?그는 존재의 진상을 알고 있었을 것이나, 거기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들어간 것이다. 우주와 우주의 모든 존재를 다른 차원에서 생각한 것이다. 파스칼은 그렇게 해서 기독교도가 되는 것이다.
Saturday Jun 26,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20
Saturday Jun 26, 2021
Saturday Jun 26,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33장
❧ 내 삶의 근거“나는 무엇에 의거하여 살고 있는가. 내 삶의 근거는 무엇인가. 거창하게 물을 것 없이 내 삶에서 내가 훼손하고 싶지 않은 원칙이 있는가.”
❧ 나의 정체성“무엇이 나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주는 것인지를 규정할 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은 뚜렷하게 내놓을 수 없고,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그저 ‘나는 존재하는 생물’이라는 것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Tuesday Jun 2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9
Tuesday Jun 22, 2021
Tuesday Jun 2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28, 29, 30, 31, 32장
❧ 자아의 분열“⟪성찰⟫이라는 텍스트에 등장하는 수많은 ‘나’는 언제나 똑같은 ‘나’가 아니다. 그것이 어떤 ‘나’인지를 감별해내는 것이 읽기의 요체가 된다.”“나는 이제 진리의 원천인 전능한 신이 아니라, 유능하고 교활한 악령(genium aliquem malignum)이 온 힘을 다해 나를 속이려 하고 있다고 가정하겠다.”
❧ 데카르트의 겸손함“인간이 얼마나 유한하고 하찮고 허약한 존재인지를 자각하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이 경건함이다. 적어도 그는 이러한 경건함을 가지고서 신에 대해 사유했다고 믿고 싶다.”
Saturday Jun 19,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8
Saturday Jun 19, 2021
Saturday Jun 19,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27장
❧ 관념론- “관념론은 무엇보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이 진리라는 신념이다.”- “영혼이 진리, 또는 신을 아는 원천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관념론이다. 이것이 관념론의 둘째 의미이다.”
Tuesday Jun 1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7
Tuesday Jun 15, 2021
Tuesday Jun 1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23, 24, 25, 26장
❧ 자기 정체성의 근거들- 오뒷세우스: “자신과 페넬로페의 삶의 겪음을 재구성하고 그것으로써 자기를 구축하는 것”- 데카르트: “세상을 버리고 자기로 들어가 신을 찾으려 한 이”- 파스칼: “두려움을 호소하고 자기 전체를 신에 바친 이”- 계몽철학자들: “두렵지 않다고 자신하며 세계 지배를 향하여 간 이들”-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에 부딪혀 부서져 버릴지언정 물러서지 않고, 신의 강인한 사자使者인 리바이어던 ... 고래를 잡아 죽이려던 자”
Saturday Jun 1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6
Saturday Jun 12, 2021
Saturday Jun 1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22장
❧ 근대의 절차적 정당성근대 민주정 체제의 근간. 절차의 준수가 인격성(personality)의 척도가 된다.
❧ 칸트“칸트 이후의 시대는 신 없이 살 수 있다.” “공동체가 합의한 규약과 절차를 어기지 않는한.”그러나 인간의 본질(physis) 규정은 ‘관계의 그물망 안에서 사는 존재’이다.
Tuesday Jun 0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5
Tuesday Jun 08, 2021
Tuesday Jun 0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21장
❧ 데카르트와 근대인“세상의 모든 경험을 끊고 자기 안으로 들어가서 자기에 대해 열심히 찾아보고 궁리하고 성찰하여 자신이 유한함을 철저히 자각한 다음에, 바로 그때에 신이 있음을 말한다.”
“데카르트는 중세의 막내, 불안한 근대인이다.”
❧ 육체와 영혼“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하였다. 데카르트는 인간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신을 만나는 것은 영혼이었다. 그러나 이 영혼은 ‘육체와 영혼’(corpus et anima)을 거쳐온 영혼이었다. 데카르트는 처음부터 육체를 떼어낸 영혼이다. 이 영혼은 ‘신이 있다’를 전제하지 않은 자기의식이다.”
Saturday Jun 0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4
Saturday Jun 05, 2021
Saturday Jun 0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19, 20장
❧ 불교라는 신념 체계“불교 수행자들은 육체를 폐기하고, 육체에 깃든 생각을 폐기하고, 생각을 폐기했다는 것마저도 폐기하고, 저절로 멍한 상태로 들어간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이다... 몸을 버리는 것은, 소중한 몸뚱아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몸을 비롯한 일체의 사물에 그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 중세 체제와 세속도시중세 체제에 의미를 부여하는 제일원리가 신의 세계창조이다.세속도시는 인간의 계약(contract) 위에 세계를 구축하지만 그 바탕에는 신약信約(covenant)이 있다. 신약은 ‘유사-계시’, ‘계시닮은 것’으로서 국가를 원천적으로 정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