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10강(2)
“이리저리”(entha kai entha)
페넬로페
“마치 판다레오스의 딸, 녹음 우거진 숲의 / 나이팅게일이, 봄이 새로이 찾아오자 아름답게 / 노래하고 무성한 나뭇잎들 위에 앉아서 / 자주 음색을 바꾸며 울림 큰 노래를 토해내며 / 자기 아들 이튈로스를 애도하는 것처럼, 과거에 그 아이 / 제토스 왕의 아들을, 무지로 인해 청동으로 죽였으니… / 내 마음은 두 갈래로 이리저리 헤매고 있습니다.”(김기영 번역, 19.518-524)
오뒷세우스
“참고 견디는 그의 마음속은 단단히 정박해 / 남아 있었지만, 그 자신은 이리저리 뒤척였다. / 마치 어떤 사내가 활활 타오르는 불 위에 / 피와 비계로 가득 찬 소시지를 이리저리 돌리며 / 그것이 아주 빨리 구워지길 열망하듯이 / 그렇게 그는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궁리하고 있었다.”(김기영 번역, 20.23-28)
Version: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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