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신정론’에 관하여(2)
마크 래리모어, ⟪욥기와 만나다 -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한 운명의 책⟫
4. 신정론과 욥기
- 밀턴John Milton, ⟪잃어버린 낙원⟫(Paradise Lost, 1667). “영원한 섭리를 증명하여, 인류에 대한 / 하느님의 뜻이 옳음을 밝히리라.”(1.20-24)
- 알렉산더 포프Alexander Pope, ⟪인간에 관한 시론⟫(An Essay on Man, 1734). “하느님께서 인간을 대하시는 방식을 옹호”(1.16)하겠다.
- 칸트Immanuel Kant, ⟪순전한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Die Religion innerhalb der Grenzen der bloßen Vernunft, 1793). 성서나 교회의 가르침은 도덕적 요구의 검증에 도움이 되지만, 개인이 스스로 도덕 법칙을 입법해야 하는 것이 먼저다; “신정론에 관한 모든 철학적 시도의 실패에 관하여”(Über das Mißlingen aller philosophischen Versuche in der Theodizee, 1791). “진정한 신정론”(authentischen Theodizee) “우리는 신정론이라는 이름을 완전히 폐기할 수는 없다. 신성한 지혜에 대한 모든 반박을 기각하는 것도 신정론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 기각이 신의 명령, 또는 (이 경우에는 같은 결론으로 귀결되지만) 이성의 표명일 때, 즉 필연적이고 모든 경험에 앞서 우리가 도덕적이고 지혜로운 존재인 신이라는 개념을 형성하도록 이끄는 이성을 통해 이루어질 때 그러하다.”(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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