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s
Saturday May 2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10
Saturday May 22, 2021
Saturday May 22,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10장
❧ ⟪고백록⟫의 구성“⟪고백록⟫은 신앙으로 가는 길을 간명하게 도식화한다. 죄에 물들어 있는 상태-회심 단계-신을 향하는 단계. 이 단계들에는 잘 배합되어 들어간 삶의 타락한 국면들, 그의 어머니 모니카라는 극적인 인물 등이 제시되고, 고백 다음 단계에는 창조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시간론, 악의 기원, 구원의 은총과 같은 추상적인 신학적 사변들이 무겁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신에 대한 사랑과 찬미’가 감싸고 있다. 완전한 구성을 갖춘 책이다.”
❧ 주관적 관념론과 객관적 관념론“내가, 바로 내가 신을 향한다. 이것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주관적 관념론이다. 나도 그러하다. 내가 정한 의미를 향해서, 그것이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어도, 나 자신이 나아간다. 이것이 나의 주관적 관념론이다.”
“플라톤은 형상形相이라는 불변의 실재가 있다고 말하였다. 그것은 어디에 있는가. 저기에 있다. 인간은 그것을 알아내서 그것을 모방(mimēsis)하여야만 한다. 그것을 알아내지 못하면 형상닮은 것, 즉 파라다이그마paradeigma라도 알아내서, 그것이 하늘에 바쳐져 있다고 간주하고 그것이라도 모방해야만 한다.”
Tuesday May 1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9
Tuesday May 18, 2021
Tuesday May 1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9장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의 형이상학적 의의고대 희랍의 자연철학,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형이상학이 쇠락한 시기인 로마 시대에 목적론적 세계관을 학적으로 재정립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의 실존철학적 의의자신의 삶을 이교도(Pagan)의 삶과 기독교도(Christian)의 삶이라는 요소들로써 교직시켜 설명하면서 전진적前進的·배진적背進的 구성을 성취
Saturday May 1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8
Saturday May 15, 2021
Saturday May 15,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8장
❧ 회심(metanoia)의 의미- 회심은 2차 사유, 즉 반성, 새로운 의미부여, 개종이다.- 이러한 의미부여는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어떤 일이 옳다고 여겨는지를 판단하는 방식을 바꾼다. - 의미부여의 궁극은 자신의 삶과 세계에 대한 목적론적인 독해이다.
❧ 아우구스티누스의 시대에서 본 그의 의의- “신앙은 세속의 생활에 묻어 들어가 더 이상 긴장을 일으키지 않고, 우리는 하루의 욕망에 따라 산다.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의 로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Tuesday May 11,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7
Tuesday May 11, 2021
Tuesday May 11,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7장
❧ 자연과학의 방식- 확증된 인과의 사슬에 근거한 앎을 추구- 무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 불교의 방식-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지 알아내기 어려운 사태들 속에서 모든 것이 원인이고 모든 것이 결과라는 것- 가운데 서서(중도中道) 본다(중관中觀)는 것- “열반이라 하기도 하고, 적멸寂滅이라 하기도 하고, 적정寂靜이라 하기도 하고, 무위無爲라 하기도 하고, 종국終局이라 하기도 하고, 청정淸淨이라 하기도 하고, 해탈解脫이라 하기도 하고, 피안彼岸이라 하기도 한다.”
❧ 기독교의 방식- 창조론은 의미부여론- 인간은 신과 같이 스스로 계속해서 이 의미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에페소, 4:6)
Saturday May 0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6
Saturday May 08, 2021
Saturday May 08,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6장
❧ 인간 실존의 물음“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의 삶은 의미 있는가, 있다면 그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내가 참으로 여기는 것은 참으로 참인가, 내가 신을 믿는다고 말한다면, 그러한 믿음은 어떠한 댓가도 바라지 않는 경건한 것인가, 경건한 삶을 살겠다는 소망은 경건한 것인가… 자기 성찰적 물음들”
❧ 형이상학적 물음“자기 성찰을 더 밀고 내려가면 — 사실 나아갈 수는 없다. 자기 성찰은 자신을 절대적 무화의 지점까지 떨어뜨려야 그것이 본래 하려던 것을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니까 — 자기 자신이 세계의 여타 사물과, 저 앞산에서 잠시 피었다 스러지는 풀꽃과 다르지 않다는 자각에 이르게 되고, 그리하여 자신을 포함한 세계의 모든 사물이 과연 무엇인가를 묻게 된다.”
❧ 철학이 하는 일“철학은 자신이 만들어낸 것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이야기들을, 믿음의 체계들을 음미한다.”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5
Tuesday May 04, 2021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5장
❧ 바울로의 말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안 받는 것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로마서, 9:16)“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에페소, 1:5)“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공로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계획과 은총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Ⅱ디모테오, 1:9)
❧ 기독교도가 된다는 것신이 아니라 인간에 대해 물어야 한다. 신을 갈망할수록, 인간을 물어야 한다. 신의 위대함을 알아차리고 싶다면, 인간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새겨야만 한다.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4
Tuesday May 04, 2021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4장
❧ 아테나이적 ‘앎’(gnosis) - 에피쿠로스 학파: 정신의 쾌락, 마음의 평정심, 아타락시아ataraxia 추구- 스토아 학파: 우주 만물에 관철되어 있는 섭리, 프로비덴치아providentia. 우주에 관철되어 있기 때문에 주재적主宰的이나 우주 만물에 권력을 행사하여 어기는 자에게 벌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주권적主權的이지는 않다.
❧ 소크라테스Sōkratēs와 플라톤Platōn- ‘영혼을 돌보는 것’- 좋음에 근거하여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03
Tuesday May 04, 2021
Tuesday May 04, 2021
⟪숨은 신을 찾아서 - 신념 체계와 삶의 방식에 관한 성찰⟫, 3장
❧ ‘아테나이의 신’과 ‘예루살렘의 신’의 대면⟪신약성서⟫, 사도행전“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들은 바울로와 토론을 해보고는 “이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바울로가 예수와 그의 부활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을 보고는 “다른 나라의 신들을 선전하는 모양이다.” 하고 말하기도 하였다.”(17:18)
“그들은 바울로를 아레오파고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가르치는 그 새로운 가르침(kainē didakhē)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줄 수 없겠소? 우리가 듣기에 당신은 생소한 말을 하는데 어디 그 설명을 들어봅시다.””(17:19-20)
❧ 아테나이의 앎(gnosis)과 예루살렘의 믿음(pistis)앎은 합리적인 설명을, 믿음은 무조건적 복종을 요구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