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s
Tuesday Nov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63
Tuesday Nov 07, 2023
Tuesday Nov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7강(2)
- 마녀들의 통찰과 예언“맑음은 흐림, 흐림은 맑음,안개와 더러운 공중을 헤매는 거.”Fair is foul, and foul is fair,Hover through the fog and filthy air, (1.1.12-13)
“앞으로 왕이 되실 분”that shalt be king hereafter.(1.3.50)
- 마녀들이 사용하는 불길한 재료들의 목록“모든 것을 다 말할 수 없다는 두려움, 그것은 우리가 이름들의 무한함을 마주했을 때뿐 아니라 사물의 무한함을 마주했을 때에도 우리를 덮친다. 문학의 역사에는 강박적으로 사물을 모아 놓은 예들이 가득하다. 때로 그것들은 환상적이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4.1.1-38]에서 마녀들이 사용하는 불길한 재료들의 목록처럼, 때로 그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움베르토 에코, ⟪궁극의 리스트⟫, p. 67)
Saturday Nov 04, 2023
문학 고전 강의 — 62
Saturday Nov 04, 2023
Saturday Nov 04,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7강(1)
- 드라마 창작자의 의도(또는 목적)와 드라마 독자의 의도
Tuesday Oct 31, 2023
문학 고전 강의 — 61
Tuesday Oct 31, 2023
Tuesday Oct 31,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6강
- 안정된 규범 없이 쟁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무대“인생은 걸어 다니는 그림자일 뿐, 불쌍한 연기자가 무대 위를 잰 체 활보하며 자신의 시간을 안달복달하는 짓일 뿐. 그러고는 더 이상 듣는 이 없는 것일 뿐. 그것은백치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리와 분노로 가득 찼으나, 아무 의미도 없는.”(⟪맥베스⟫ 5.5.23-28)Life's but a walking shadow, a poor playerThat struts and frets his hour upon the stageAnd then is heard no more: it is a taleTold by an idiot, full of sound and fury,Signifying nothing.
Saturday Oct 28, 2023
문학 고전 강의 — 60
Saturday Oct 28, 2023
Saturday Oct 28,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 비극의 재현 방식“비극은 신화 사건들을 그대로 가져오지도 않으며, 서사시와 마찬가지로 신화 사건들을 역사적 진실로 여기지도 않는다… 아이스퀼로스는 인간 행동을 내면적 변화의 결과로 파악한 최초 인물로… 내면적 변화의 본질을 강조했다.”
- 호메로스의 세계와 비극의 세계“호메로스 세계의 인간은 아직 흔들림 없는 세계에서 태어났고 세계는 분명하게 인간에게 말을 걸고 인간은 이에 명료하게 대답한다. 신적인 것은 인간적인 것보다 위대하며 그런 의미에서 초월적이며, 인간의 통찰과 독립적으로 확고하게 항상 존재한다. 아이스퀼로스는 이 신들의 세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인간은 오직 자신을 믿을 수밖에 없다.”
- 에우리피데스의 성취“에우리페데스는 인간들을 옛 연관들로부터 더욱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영웅들을 행위로 추동한 것은 무엇인가? 그들의 행동은 정당했나?”“특정 인물의 호사스러운 치장이 아이스퀼로스의 특징이라면, 누더기는 에우리피데스의 특징이었다. 남루한 일상은 화려한 치장보다 현실적이다.”(Wie für Aischylos die Prachtgewänder, sind für Euripides die Lumpenkleider bestimmter Personen charakteristisch. Der schäbige Alltag ist wirklicher als das feierliche Gepränge.)
- 정당성의 사변을 규정하는 문제들“궁극적으로 사회적 표상들은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에서, 신적인 것이 현상계 가운데 찬란하게 빛난다는 믿음이 소멸했음을 의미한다. 정의로운 행위의 문제들이 차츰 정당성의 사변을 규정하게 되었다.”
브루노 스넬, ⟪정신의 발견⟫, 제6장 희랍비극에서 신화와 현실
Tuesday Oct 24, 2023
문학 고전 강의 — 59
Tuesday Oct 24, 2023
Tuesday Oct 24,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1451a-b시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 즉 개연성과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kata to eikos ē to anankaion) 가능한 것”을 말한다. “시는 역사(istoria)보다 더 철학적(philosophōteron)이고 중요(apoudaioteron)하다. 시는 보편적인 것(ta katholou)을 말하는 경향이 많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ta kath’ hekaston)을 말하기 때문이다.”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27-28무사 여신들, “우리는 진실처럼 들리는 거짓말을 많이 할 줄 아노라. / 그러나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진실도 노래할 줄 아노라.”
- 브루노 스넬, ⟪정신의 발견⟫, 제6장 희랍비극에서 신화와 현실“만일 누군가가 비극을 보며 여기 재현된 사건이 진실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모조리 거짓 재현인가? 이 또한,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진실과 거짓이라는 서사시의 잣대를 비극에 적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현실과의 새로운 관계가 등장한 것이다.”(p. 199)
Saturday Oct 21, 2023
문학 고전 강의 — 58
Saturday Oct 21, 2023
Saturday Oct 21,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4, 25강
- 메데이아의 첫째 변설“내가 파멸을 꾀하며 문턱을 넘다가 잡히면, / 나는 죽어서 내 원수들의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382~383)
- 메데이아의 둘째 변설. ‘망설이는 메데이아’, ‘결단하는 메데이아’, ‘화난 메데이아’“아아! 어떡하지? 애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니 /나는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아요. ...아아! / 내 마음이여, 너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돼!”(1042~1057)
- 메데이아의 셋째 변설“그 애들은 무조건 죽어야 해요. 필요하다면 / 생모인 내가 그 애들을 죽일 테야. / 자, 내 마음이여, 무장하라! (1240~1242)
- 에우리피데스 시대의 아테나이를 표상하는 것들격분을 넘어 무자비할 정도의 행위를 저지르는 메데이아, 자신에게는 조금도 책임이 없다고 뻔뻔하게 변명하는 이아손, 그리고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한 채 맺어지는 결말
Tuesday Oct 17, 2023
문학 고전 강의 — 57
Tuesday Oct 17, 2023
Tuesday Oct 17,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3강
- 에우리피데스의 새로운 소재분열된 자아. 주인공 메데이아가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는 것
Saturday Oct 14, 2023
문학 고전 강의 — 56
Saturday Oct 14, 2023
Saturday Oct 14,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2강
- 오이디푸스의 자각“내 고통을 감당할 사람은 /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오.”(1414~1415)
- 코로스의 마지막 말“저분이 유명한 / 수수께끼를 풀고는 더없이 권세가 컸던 오이디푸스요. / 어느 시민이 그의 행운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지 않았던가! / 보시오. 그런 그가 얼마나 무서운 불운의 풍파에 휩쓸렸는지! / 그러니 항상 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기를 지켜보며 기다리되, / 필멸의 인간은 어느 누구도 행복하다고 기리지 마시오. / 그가 드디어 고통에서 해방되어 삶의 종말에 이르기 전에는.”(1524~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