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s
Tuesday Oct 10, 2023
문학 고전 강의 — 55
Tuesday Oct 10, 2023
Tuesday Oct 10,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4)
- 테이레시아스의 말들그대가 이 나라를 오염시킨 범인이기 때문이오.(353)그대가 바로 그대가 찾고 있는 범인이란 말이오.(362)크레온이 아니라, 그대, 그대가 그대의 재앙이지요.(379)바로 오늘이 그대를 낳고 그대를 죽일 것이오.(438)
Saturday Oct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54
Saturday Oct 07, 2023
Saturday Oct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3)
- 오이디푸스의 성격테이레시아스: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가 아무 쓸모 없는 곳에서 / 지혜롭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316~317)오이디푸스: “알고 있거든, 제발 부탁이오. 돌아서지 마시오. / 우리 모두 탄원자로서 무릎 꿇고 빌고 있소이다.”(326~327)“무슨 말을 하는 거요? 알면서도 말하지 않겠다니, / 그대는 우리를 배반하고 도시를 파괴할 작정이시오?“(330~331)“이 천하에 몹쓸 악당 같으니라고! 돌이라도 그대에게 / 화를 낼 수밖에.”(334~335)
Tuesday Sep 26, 2023
문학 고전 강의 — 53
Tuesday Sep 26, 2023
Tuesday Sep 26,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2)
- 크레온과 오이디푸스의 대화크레온: “포이보스 왕[아폴론]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 이 땅에서 양육되는 나라의 오욕(汚辱)을 몰아내고, / 치유할 수 없을 때까지 품고 있지 말라고.”(96-98)오이디푸스: “우리를 오염시킨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화하라고 하시던가?”(99)
- 성취의 길과 멸망의 길의 동시성성취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런데 추락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가 바로 그 추락의 원인이 되고 만다. 어떤 일을 피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일이 그 피하고자 했던 일의 직접적 원인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계기임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고전적인 의미의 비극이 가진 특징의 하나
Saturday Sep 23, 2023
문학 고전 강의 — 52
Saturday Sep 23, 2023
Saturday Sep 23,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1)
- 오이디푸스의 오만함오이디푸스: “이 일에 관해 남의 입을 통해 듣는다는 것은 / 도리가 아닐 것 같아, 세상에 명성이 자자한 / 이 오이디푸스가 몸소 왔소이다.”(6-8)
사제: “나와 여기 이 아이들이 그대의 제단 가에 앉아 있는 것은, / 그대를 신과 같다고 여겨서가 아니라, 인생의 제반사에서나 / 신들과 접촉하는 일에서나 그대를 / 인간들 중에 으뜸가는 분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옵니다.”(31-34)
- 권력과 통제“무엇이 승자를 만들고 또 권력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은 인류 전체의 미래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서도 중요하다. 이것은 윤리적인 차원의 쟁점이나 이론적인 차원의 쟁점이 아니라, 개인의 자아와 이 자아가 맞닥뜨린 환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물리적인 산물이다. 권력과 성공의 이 물리적인 근원을 올바르게 인식할 때 우리는 권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우리 주변의 권력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이안 로버트슨, ⟪승자의 뇌⟫
버트런드 러셀, ⟪권력⟫
Tuesday Sep 19, 2023
문학 고전 강의 — 51
Tuesday Sep 19, 2023
Tuesday Sep 19,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0강(2)
- 애련(연민. eleos)과 공포(phobos)오이디푸스: “그대는 내가 한 일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 가르치지도 말고, 더 이상 조언하지도 마시오.” (1369-1370)“내 고통을 감당할 사람은 /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오.”(1414-1415)
- 시와 역사“시는 역사(istoria)보다 더 철학적(philosophōteron)이고 중요(apoudaioteron)하다. 시는 보편적인 것(ta katholou)을 말하는 경향이 많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ta kath’ hekaston)을 말하기 때문이다.”(⟪시학⟫, 1451b 5-6) — 시가 전달하려는 목적으로서의 보편적인 것이 확보되었다면 개별적인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창작이 만드는 가능의 세계는 경험세계보다 지적이고 이상적이다.
Saturday Sep 16, 2023
문학 고전 강의 — 50
Saturday Sep 16, 2023
Saturday Sep 16,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0강(1)
코로스: “끔찍한 일을 저지르신 분이여, 어찌 감히 자기 눈을 / 멀게 하셨나이까? 어떤 신이 그대를 부추겼나이까?” 오이디푸스: “친구들이여, 아폴론, 아폴론, 바로 그분이시오. / 내게 이 쓰라리고 쓰라린 일이 일어나게 하신 분은, / 하지만 내 이 두 눈은 다른 사람이 아닌 / 가련한 내가 손수 찔렀소이다. 보아도 / 즐거운 것은 아무것도 보지 못할진대, / 무엇 때문에 보아야 한단 말이오!” (1327-1335)
- 급전과 발견급전(peripeteia, peripety, reversal of situation): 일정한 목적을 산출하는 경향이 있는데도 완전히 다른 결과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 또는 연속된 행동들 발견(anagnōrisis, recognition): 무지에서 지의 상태로 이행하는 것 “가장 우수한 발견은 <오이디푸스>에서의 그것과 같이 급전을 수반하는 발견” “이와 같은 발견은 급전과 결합될 때 애련이나 공포를 일으킬 것이다.”(⟪시학⟫, 1452a 34-1452b 1) —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친부 라이오스의 살해자일 뿐만 아니라 생모 이오카스테를 처로 삼고 있음을 ‘발견’하고, 그에따라 행복에서 불행으로 ‘급전’하는 경우
Tuesday Sep 12, 2023
문학 고전 강의 — 49
Tuesday Sep 12, 2023
Tuesday Sep 12,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19강
Erinyes(복수의 여신들). Alēktō(끝없는 분노, endless anger), Megaira(질투하는 격노, jealous rage), Tisiphonē(복수에 가득찬 파괴, vengeful destruction) —> Eumenides(자비로운 여신들)
아폴론. “그러니 그대는 그러한 고난의 풀밭으로 내몰리더라도 미리 / 지치지 말고, 팔라스의 도시로 가서는 탄원자로 앉아 / 여신의 오래된 신상을 꼭 껴안도록 하라! / 그곳에서 우리는 이 사건의 재판관들과, 그들의 마음을 / 설득할 말들을 갖게 될 것이며, 이 노고에서 그대를 / 완전히 해방해줄 수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니라.”(자비로운 여신들, 78-83)
코로스. “재앙에 물리지 않는 / 당파싸움이 이 도시에서 / 미쳐 날뛰는 일이 없기를!”(자비로운 여신들, 977-979)
Saturday Sep 09, 2023
문학 고전 강의 — 48
Saturday Sep 09, 2023
Saturday Sep 09,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18강(2)
코러스. “아아, 이 왕가에 / 혈족 살해의 무서운 폭풍이 / 세 번째로 불어닥쳤구나. / 첫 번째는 제 자식의 살점을 먹은 / 튀에스테스의 비참한 운명이고, / 두 번째는 아카이오이 족의 군대를 / 지휘하시던 왕이 욕조에서 피살된 일이라네. / 세 번째는 구원자께서 나타나실 차례이거든, / 내 이제 그를 구원자라 불러야 할것인가, / 아니면 파멸이라 불러야 할 것인가? / 이 살인의 광기는 기운이 다해 잠들기 전에 / 또 어디로 달려갈 것인가?”(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1065-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