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s

Tuesday Oct 24, 2023
문학 고전 강의 — 59
Tuesday Oct 24, 2023
Tuesday Oct 24,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1451a-b시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것, 즉 개연성과 필연성의 법칙에 따라(kata to eikos ē to anankaion) 가능한 것”을 말한다. “시는 역사(istoria)보다 더 철학적(philosophōteron)이고 중요(apoudaioteron)하다. 시는 보편적인 것(ta katholou)을 말하는 경향이 많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ta kath’ hekaston)을 말하기 때문이다.”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27-28무사 여신들, “우리는 진실처럼 들리는 거짓말을 많이 할 줄 아노라. / 그러나 우리는 원하기만 하면 진실도 노래할 줄 아노라.”
- 브루노 스넬, ⟪정신의 발견⟫, 제6장 희랍비극에서 신화와 현실“만일 누군가가 비극을 보며 여기 재현된 사건이 진실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모조리 거짓 재현인가? 이 또한, 아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진실과 거짓이라는 서사시의 잣대를 비극에 적용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현실과의 새로운 관계가 등장한 것이다.”(p. 199)

Saturday Oct 21, 2023
문학 고전 강의 — 58
Saturday Oct 21, 2023
Saturday Oct 21,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4, 25강
- 메데이아의 첫째 변설“내가 파멸을 꾀하며 문턱을 넘다가 잡히면, / 나는 죽어서 내 원수들의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382~383)
- 메데이아의 둘째 변설. ‘망설이는 메데이아’, ‘결단하는 메데이아’, ‘화난 메데이아’“아아! 어떡하지? 애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니 /나는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아요. ...아아! / 내 마음이여, 너는 절대로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돼!”(1042~1057)
- 메데이아의 셋째 변설“그 애들은 무조건 죽어야 해요. 필요하다면 / 생모인 내가 그 애들을 죽일 테야. / 자, 내 마음이여, 무장하라! (1240~1242)
- 에우리피데스 시대의 아테나이를 표상하는 것들격분을 넘어 무자비할 정도의 행위를 저지르는 메데이아, 자신에게는 조금도 책임이 없다고 뻔뻔하게 변명하는 이아손, 그리고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한 채 맺어지는 결말

Tuesday Oct 17, 2023
문학 고전 강의 — 57
Tuesday Oct 17, 2023
Tuesday Oct 17,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3강
- 에우리피데스의 새로운 소재분열된 자아. 주인공 메데이아가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다는 것

Saturday Oct 14, 2023
문학 고전 강의 — 56
Saturday Oct 14, 2023
Saturday Oct 14,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2강
- 오이디푸스의 자각“내 고통을 감당할 사람은 / 세상에 나 말고는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오.”(1414~1415)
- 코로스의 마지막 말“저분이 유명한 / 수수께끼를 풀고는 더없이 권세가 컸던 오이디푸스요. / 어느 시민이 그의 행운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지 않았던가! / 보시오. 그런 그가 얼마나 무서운 불운의 풍파에 휩쓸렸는지! / 그러니 항상 생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기를 지켜보며 기다리되, / 필멸의 인간은 어느 누구도 행복하다고 기리지 마시오. / 그가 드디어 고통에서 해방되어 삶의 종말에 이르기 전에는.”(1524~1530)

Tuesday Oct 10, 2023
문학 고전 강의 — 55
Tuesday Oct 10, 2023
Tuesday Oct 10,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4)
- 테이레시아스의 말들그대가 이 나라를 오염시킨 범인이기 때문이오.(353)그대가 바로 그대가 찾고 있는 범인이란 말이오.(362)크레온이 아니라, 그대, 그대가 그대의 재앙이지요.(379)바로 오늘이 그대를 낳고 그대를 죽일 것이오.(438)

Saturday Oct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54
Saturday Oct 07, 2023
Saturday Oct 07,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3)
- 오이디푸스의 성격테이레시아스: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가 아무 쓸모 없는 곳에서 / 지혜롭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316~317)오이디푸스: “알고 있거든, 제발 부탁이오. 돌아서지 마시오. / 우리 모두 탄원자로서 무릎 꿇고 빌고 있소이다.”(326~327)“무슨 말을 하는 거요? 알면서도 말하지 않겠다니, / 그대는 우리를 배반하고 도시를 파괴할 작정이시오?“(330~331)“이 천하에 몹쓸 악당 같으니라고! 돌이라도 그대에게 / 화를 낼 수밖에.”(334~335)

Tuesday Sep 26, 2023
문학 고전 강의 — 53
Tuesday Sep 26, 2023
Tuesday Sep 26,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2)
- 크레온과 오이디푸스의 대화크레온: “포이보스 왕[아폴론]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 이 땅에서 양육되는 나라의 오욕(汚辱)을 몰아내고, / 치유할 수 없을 때까지 품고 있지 말라고.”(96-98)오이디푸스: “우리를 오염시킨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정화하라고 하시던가?”(99)
- 성취의 길과 멸망의 길의 동시성성취를 통해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추락하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런데 추락을 피하고자 하는 시도가 바로 그 추락의 원인이 되고 만다. 어떤 일을 피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던 일이 그 피하고자 했던 일의 직접적 원인을 만들어내는 결정적 계기임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고전적인 의미의 비극이 가진 특징의 하나

Saturday Sep 23, 2023
문학 고전 강의 — 52
Saturday Sep 23, 2023
Saturday Sep 23, 2023
⟪문학 고전 강의 - 내재하는 체험, 매개하는 서사⟫, 제21강(1)
- 오이디푸스의 오만함오이디푸스: “이 일에 관해 남의 입을 통해 듣는다는 것은 / 도리가 아닐 것 같아, 세상에 명성이 자자한 / 이 오이디푸스가 몸소 왔소이다.”(6-8)
사제: “나와 여기 이 아이들이 그대의 제단 가에 앉아 있는 것은, / 그대를 신과 같다고 여겨서가 아니라, 인생의 제반사에서나 / 신들과 접촉하는 일에서나 그대를 / 인간들 중에 으뜸가는 분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옵니다.”(31-34)
- 권력과 통제“무엇이 승자를 만들고 또 권력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질문들에 대한 해답은 인류 전체의 미래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서도 중요하다. 이것은 윤리적인 차원의 쟁점이나 이론적인 차원의 쟁점이 아니라, 개인의 자아와 이 자아가 맞닥뜨린 환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물리적인 산물이다. 권력과 성공의 이 물리적인 근원을 올바르게 인식할 때 우리는 권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우리 주변의 권력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이안 로버트슨, ⟪승자의 뇌⟫
버트런드 러셀, ⟪권력⟫